SBA 이사벨라 구즈만 국장, 휴스턴 한인상공회 방문

아태계(AAPI) 상공인 자금조달 기회 확장 논의

미국 3천300만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중소기업청(SBA) 수장 이사엘라 구즈만((Isabella Guzman) 국장이 7월 29일(금) 오전 9시 경 휴스턴 한인상공회를 방문했다. 구즈만 국장의 휴스턴 한인상공회 방문은 2개월 전인 5월 27일 예정되었다가 5월 24일 텍사스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사건으로 방문이 연기된 것이다.
구즈만 중소기업국장이 휴스턴 방문길에 이례적으로 한인상공회를 방문한 배경은 아태계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소수 이민사회로서 한인사회를 선택한 것으로 추측된다.
구즈만 중소기업국장은 특히 소외된 소상인에게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오고 있는데, 코로나 19 기간 동안 PPP 프로그램이나 EIDL 융자 및 어드밴스 그랜트 프로그램에 이어 최근 커뮤니티 어드밴티지 파일럿 프로그램을 미 전역에 시행하고 있다.
이날 한인타운에 위치한 휴스턴 한인상공회 회의실에는 휴스턴 SBA 사무소의 마크 윈체스터(Mark Winchester) 부국장을 비롯한 SBA 관계자들도 여럿 참석했다. 윈체스터 부국장은 지난 6월 10일 휴스턴 한인상공회 주최의 SBA 세미나에도 강연자로 나오며 한인커뮤니티와 이미 네트워킹을 쌓아오고 있고 이번 구즈만 청장 방문에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휴스턴 지역사회의 은행계, 학계, 법조계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태계(AAPI) 리더들이 원탁회의에 함께 참석했다.
휴스턴 한인사회에서는 강문선 상공회장을 비롯해 스티브윤 부회장, 애미김 비서 등 이사들이 동석했고, 한인회 윤건치 회장, 헬렌장 이사장, 스캇정 수석부회장도 자리해 구즈만 청장의 방문을 환영했다. 오전 9시 15분 경 도착한 구즈만 청장은 강문선 회장을 보자마자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 인사를 건낸 뒤 잠시 강 회장과 로비에서 환담했다.

언어 장벽 해결 위해 충분히 인식
이날 참석자들과의 간단한 인사 및 소개에 이어 구즈만 청장은 SBA 프로그램 및 자금 조달 기회에 대한 인식 제고를 포함하여 SBA가 AAPI 기업가를 계속 지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강문선 상공회장은 특히 SBA의 커뮤니티 네비게이션 파일럿 프로그램이 한인 소상공인들에게 잘 홍보될 수 있도록 언어적 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휴스턴이 미국 내에서 가장 다양성을 갖춘 도시임이 분명하지만 이민사회가 오랜 세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언어장벽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안은 아직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프로그램이 소상인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닿는데 어려움이 있음에 함께 인식했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한인회의 리버스 엄블렐라(Reverse Umbrella)모토를 설명하고 한인상공회와 협력하여 한인사회 경제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헬렌장 이사장은 휴스턴-울산 자매결연 체결과 오는 11월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소개하고 양도시간 교류는 물론 양국의 윈윈 발전에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한인상공회 방문 후 구즈맨 국장은 휴스턴 소재 Harold’s Restaurant을 방문하여 SBA 전염병 구호기금 지원 및 커뮤니티 내비게이터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어떤 지원을 받았는지 듣고, 휴스턴 레스토랑 산업 현황도 보고 들었다.
그 외 구즈만 국장은 존코닌 미 상원의원을 만나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Shuttered Venue Operators Grant를 받은 하이츠 극장을 방문했다. 존 코닌 상원의원의 ‘Save Our Stages Act’에 의해 설립된 이 그랜트는 휴스턴 지역 공연장에 106개를 포함해 텍사스 전역에 700개 이상의 그랜트로 총 1억 6천300만 달러가 지원됐다.

by 변 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