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한인 상공회의소 제 26대 강문선 회장 취임 및 출범식
커진 한국 위상, 커진 K-상공회 가치 표명
26대 케이시 강(강문선) 회장 취임 및 출범식 성료
회원제·스폰서십 강화, 실질적 혜택 제공 주력
제26대 휴스턴 한인상공회가 케이시 강(강문선) 회장의 취임과 함께 새롭게 출범했다.
1973년 휴스턴에 첫 한인상공회가 발족된 이래 50년 가까운 상공회 역사는 한인사회 발전의 저변에 큰 기여를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의 활동 공백 및 미국 3대 도시 휴스턴에 걸 맞는 한인상공회의 활동과 존재감은 한인사회는 물론이고 아시안 커뮤니티, 주류사회 안에서 미약했던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장기 저유가로 인한 휴스턴 경제침체, 허리케인 하비, 코로나 팬데믹 등 많은 경제 악재들이 수년간 휴스턴과 텍사스에 영향을 끼치며 한인비즈니스와 동포들의 삶에 그늘을 드리웠던 때에도 한인상공회의 활동은 거의 전무했다.
그런 점에서 26대 휴스턴 한인상공회장 취임식을 한인사회 내부적인 조촐한 행사로 하지 않고 주류사회 정치인, 공무원, 각종 경제 및 지역사회 단체들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대규모 갈라 행사로 기획한 것은 휴스턴 한인상공회의 재탄생을 널리 알리려는 다분히 의도적 취지도 담겨 있었다.
약 250여명의 예약이 완료되었지만, 막상 행사 당일에는 300여명이 참석하며 대성황을 이루었고, 모든 테이블은 만석이었다.
안명수 총영사를 비롯해 알그린 연방하원의원(D-District 9), 존 위트마이어 주상원의원(D-District 15), 레이시 헐 주하원의원(R-District 138), 그리고 애니팩 시의원(District A), 해리스카운티 잭 케이글 커미셔너(Precinct 4)를 대신한 관계자가 주요 내빈석에 앉았다.
미주한인상공회총연합회도 황병규 회장을 비롯해 고근백 달라스 및 중남부연합회장, 이창헌 알칸사 한인상공회장 등 지역 상공회장과 임원들이 미주 전역에서 15여명이 참석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또 강 회장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스프링브랜치경영지구(SBDM)는 5천 달러 플래티넘 스폰서를 했고, 골드 스폰서로 Fidelity National Title(대표 Dawn Lin), East West Bank, CMK Real Estate 외에도 휴스턴총영사관, 스파월드, 휴스턴 아시안부동산협회(AREAA-Houston), 휴스턴 아시안상공회(ACC Houston) 등의 주류 단체들은 물론 휴스턴한인상공회 이사들도 각각 실버, 브론즈 스폰서로 협찬하며 한인상공회가 다시 출발하는 시작을 응원했다.
한인단체들도 한인회,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노인회, 향군중남부지회, 우리훈또스 등 전현직 유관단체장과 관계자들도 축하대열에 합류했다.
다시 시작이다!
– 안명수 총영사 “그동안 위축되었던 한인상공회가 세계경제 10위 대한민국의 발전된 위상에 걸맞는 상공회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 알 그린 연방하원의원 “한인비즈니스의 발전이 미국의 다양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며, 휴스턴 전역을 넘어 경제교류와 무역 기회를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역할 기대한다.”
– 존 위트마이어 텍사스주상원의원 “한국 문화와 전통 유지해온 한인들이 자랑스럽고 상공회 회원들과 리더들의 활동을 기대한다”
– 레이시 헐 텍사스주하원의원 “한인상공인들의 비즈니스는 텍사스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텍사스 경제와 지역사회 도움이 되는 상공회 발전을 기원한다”
이날 알그린 연방하원의원은 성조기와 표창장, 존위트마이어 주상원의원도 축하 선언문을 전달했다. 애미팩 시의원과 해리스카운티 잭 케이글 커미셔너 측 관계자도 축사와 상공회 출범을 축하하는 선언문을 각각 전달했다.
미주한인상공회 황병규 회장은 강문선 회장에게 28대 차세대분과위원장 임명장을 전달했다.
황 회장은 “휴스턴 한인상공회의소가 정상적 성장, 발전하는데 회장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다”면서 이사회 및 임원진들의 협력을 강조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또 2023년 최초로 세계한상대회가 미주지역에서 개최하게 되는 만큼 강 회장의 역할이 매우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원수가 힘이다” 실질적 혜택 주는 단체
케이시 강 회장은 이민가정에서 어려움을 딛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개인적 회고를 하고 상공회장을 통해 한인사회 봉사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전하며, 자신을 추천한 총영사관 측과 스파월드 오영국 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출범식 준비를 위해 함께 애써준 이사들의 헌신도 치하하며, 당일 한복을 모두 갖춰 입은 것은 한복이 대한민국의 전통의상임을 대외적으로 확실히 알리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휴스턴 한인상공회는 회원제(멤버십)로 운영하게 되는데, 회비는 1년에 50달러다. 강 회장은 도네이션 만으로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고, 실질적으로 회원에게 이익 환원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유료 회원제를 통한 한인상공회 주요 사업은 SBA 세미나, 공동구매, 상담료 등 각종 전문서비스의 무료 혹은 할인혜택 등이 있다.
강 회장은 “회원수가 힘이다. 몇백명의 회원이 확보되면 한인상공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고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이때 한인사회 비즈니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단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일부 유료회원제를 부정하는 의견들도 있지만, 한인상공회가 회원들에게 꼭 혜택을 주는 단체로 활동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By 변성주 기자